"교사 선처, 탄원하겠다"더니…주호민 "유죄 선고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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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한편 주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기소한 것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중인데, 수원지법 형사9단독은 지난 28일 3차 공판을 진행하고 당시 상황을 담은 녹음파일 전체를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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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주씨 측 국선변호인은 지난 21일 수원지법에 "정서적 아동학대 사실이 명백하니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주씨 측은 해당 의견서에서 "특수교사 측의 언론 인터뷰와 편향된 언론 보도가 피해 아동의 잘못을 들추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 아동의 부모가 마치 가해자로 전락해 일과 일상을 모두 잃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A 씨의 유죄 증거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특수교사 A씨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의견서는 관련 서류를 포함 약 4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와 대치되는 것이다.
주씨는 당시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주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기소한 것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중인데, 수원지법 형사9단독은 지난 28일 3차 공판을 진행하고 당시 상황을 담은 녹음파일 전체를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는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수업 중 녹음된 분량만 2시간 30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 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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