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대에서 주저앉아 버틴 여성…핸드백에는 마약이 가득했다
【 앵커멘트 】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고 불리는 케타민이 갈수록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검찰과 세관이 4개월의 추적 끝에 34만 명이 투약 가능한 케타민 17kg을 밀수한 조직원 27명을 모두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수사관과 세관 직원들의 몸수색에 격렬히 저항합니다.
여성이 빼앗기지 않으려던 것은 다름 아닌 마약이었습니다.
비행기에 버젓이 들고 탄 핸드백에는 무려 990g, 시가 2억 원 상당의 케타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을 비롯해 케타민을 태국에서 우리나라로 밀수한 조직은 대담했습니다.
적발된 케타민이 총 17.2kg, 43억 원어치나 됐는데 대부분은 소지품 속에 슬쩍 숨겼습니다.
▶ 인터뷰 : 김연실 /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속칭 지게꾼이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의복, 소지품 등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바디패커' 수법으로…."
조직원들은 서울 강남의 클럽에 다니거나 그곳에서 일하는 20~30대였습니다.
10명 안팎의 소수가 모여 몇 달 새 3~4번만 마약을 밀수하고 흩어지는 식으로 움직여 추적을 피했습니다.
합동 수사팀을 꾸린 검찰과 세관이 4개월간 이들을 쫓아 조직원 27명을 모두 검거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과 세관은 이번 사건처럼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마약 밀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 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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