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일게이트 이상균 실장 "'시에라 스쿼드', 전에 없던 새로운 재미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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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스쿼드'는 현대전을 다룬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높여 극한의 사실감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 VR 하드웨어의 다양한 기능을 적용한 총알 장전과 사격 조작이 PC게임에 비해 훨씬 사실적이고, 적이 던진 수류탄을 손으로 집어 던지는 플레이까지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시에라 스쿼드' 개발을 총괄한 이상균 개발실장은 게임 정식 출시 전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3D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이 등장했다"며 "VR 또한 전혀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 도구라고 생각했다. VR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스마일게이트에 합류했고, 벌써 5년이 됐다. '시에라 스쿼드'로 전에 없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에라 스쿼드'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균 개발실장은 체험형 콘텐츠로 '시에라 스쿼드'를 만든 것이 아니라 FPS게임의 게임성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만들었던 VR게임들은 체험에 집중했는데 이용자들이 단순 체험보다는 게임을 원한다고 느꼈다. '시에라 스쿼드'에서는 타격감이나 손맛 등 기본적인 FPS게임의 재미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GDC 2023' 현장에서 '시에라 스쿼드'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조작법이 PC에서의 키보드 마우스나 콘솔 패드와 달리 VR 컨트롤러(당시 체험 기기는 PS VR2)를 이용하기에 조준이나 발사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깃을 조준해 정확히 맞혀야 하는 방식은 기존의 FPS게임과 다르지 않다. PC FPS게임 실력이 형편없는 기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한 '시에라 스쿼드'가 더욱 몰입감이 높았다. '시에라 스쿼드'의 FPS게임 기본기가 훌륭하기에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다. 기자뿐만 아니라 'GDC 2023' 현장 관람객들의 '시에라 스쿼드'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끊이지 않고 '시에라 스쿼드'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이 이어져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지 못했을 정도다.
FPS게임의 기본기에 VR게임의 특성을 잘 가미했다. 총을 꺼내는 것도 특정 위치(가슴과 양쪽 어깨)에서 총을 빼드는 방식으로 연출해 사실감을 높였다. 장전도 몸에 부착된 탄창을 꺼내 총에 장착하는 식이다. 조준의 경우 적을 조준하는 과정에서 손떨림이 와 에임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정을 적용했다.
'시에라 스쿼드'는 기존 '크로스파이어' 팬이라면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다. 기존 IP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시에라 분대의 중대장이 적이 만든 신무기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IP의 세계관을 따르는 대신 퀄리티는 대폭 높였다. 이상균 실장은 "명확한 세계관과 아트 스타일이 정해져 있었기에 '크로스파이어'의 아트 방향을 유지하면서 깊이를 더해 완성도를 높이려 했다"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아트를 구축하려 했다. 결과물에 만족한다"고 자신했다.
'시에라 스쿼드' 후속작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상균 실장은 "이 부분도 출시 이후 반응에 달려 있다.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이 후속작을 원하신다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VR FPS게임을 처음 만들었다. 개발팀에 FPS게임 경력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회사에 FPS게임 베테랑이 많아 여러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 이렇게 첫 타이틀을 만들고 나니 VR FPS게임을 한 번 더 만들면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PS게임 명가 스마일게이트의 VR FPS게임 도전작 '시에라 스쿼드'. 이상균 실장의 바람처럼 '시에라 스쿼드'가 성공을 거둬 후속작 출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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