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남자 프로농구팀 유치…KCC 부산에 새둥지
[KBS 부산][앵커]
KT 소닉붐의 수원 연고지 이전으로 2년간 공석이었던 부산의 남자 프로농구팀 자리에 '우승 후보' KCC 이지스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부산시는 "최고의 구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환영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 코트의 악동 최준용을 비롯해 1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컴퓨터 가드' 이상민 코치까지 모여있는 프로농구 명문구단.
13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우승 후보' KCC가 오늘,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습니다.
한국농구연맹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KCC 측은 새 체육관 건축에 대한 전주시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갈등을 빚어 연고지를 옮기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최형길/부산 KCC 이지스 단장 :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돼, 깊은 고민 끝에 연고지 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연고지는 부산입니다."]
KCC가 연고지를 옮기면서 부산시민들은 이곳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년 만에 남자 프로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년 전, KT 소닉붐이 수원으로 떠난 뒤 지역 남자 프로농구팀이 없었던 부산.
부산시는 "최고의 명문구단이 최고의 연고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KCC의 이전을 환영했습니다.
[김기환/부산시 문화체육국장 :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팀인 KCC가 부산에 온 걸 정말 환영하고, 좋은 성적 이룰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자 프로농구팀 BNK 썸이 쓰고 있는 사직실내체육관을 두 팀이 같이 쓰게 된 만큼 경기 일정 조율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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