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합계출산율 0.70…또 ‘역대 최저’
[앵커]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한 어두운 통계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올해 2분기 합계 출산율이 0.70명으로, 분기 기준이긴 하지만 역대 최저치를 또 기록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2분기 합계 출산율은 0.70명입니다.
분기별 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 0.87명을 기록한 뒤 분기마다 하락해 지난해 4분기엔 0.70명이 됐습니다.
올해 1분기 0.81명으로 소폭 올랐지만, 2분기에 다시 0.70명으로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역대 최저치가 됐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를 말하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0.78명으로 세계 주요국 중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하반기의 출생아 추이에 따라 올해 출산율이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출생아 수를 월별로 봐도 추이는 비슷합니다.
월별 출생아를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보면, 2015년 12월이후 2022년 9월 한 달만 빼고 계속 줄고 있습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6월 사망자는 2만 6천8백여 명으로, 6월 기준 역대 최다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줄긴 했지만, 빠른 고령화의 영향이 더 컸습니다.
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면서, 지난 6월 인구는 8천2백여 명 감소해 2019년 11월에 시작된 월별 인구 감소세가 44개월째 이어졌습니다.
다만, 6월에 혼인은 1년 전보다 7% 정도 늘었는데, 코로나 19로 미뤘던 결혼이 줄 이은 결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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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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