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협박·폭행’ 정창욱 “실형은 부당, 사회에 봉사하겠다” 호소
화가 난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셰프 정창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항소8-1부(부장판사 김익환 김봉규 김진영) 심리로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정창욱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며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욱 변호인 또한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정창욱은 2000만원의 공탁금을 추가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창욱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창욱은 지난해 9월 특수협박 등 혐의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창욱은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로 유튜브 촬영을 하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촬영을 돕는 이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고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법무법인을 거쳐 일정 금액을 예치했지만 피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들은 계속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할 기회를 주겠다며 정창욱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정창욱은 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피해자들은 정창욱으로부터 욕설과 폭행 등 겪었던 피해 사실이 담긴 영상을 올렸고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창욱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여성 작가들에게 폭력 행위를 했고 여러 문제로 방송에서 하차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2009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에 이어 지난해 5월 본인 소유 가게 앞에서 또다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벌금 1500만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창욱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22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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