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공항·철도·도로 일단 중단…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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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북 개발 차원이 아닌 기업 친화적인 방향으로 바꾸겠다고요.
기존 계획은 2025년까지 올스톱되고, 새만금 공항 같은 경우 원점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예산이 6260억 원에서 78% 깎인 1470억 원만 남은 새만금 개발사업.
유례없는 예산 삭감에 이어 이번엔 국토교통부가 전체 사업의 방향타인 기본계획을 다시 짜기로 하면서 갈림길에 섰습니다.
"기존 계획을 뛰어넘은 빅픽처를 짜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의 기반시설 사업 적정성을 점검하는 연구용역을 이르면 다음 주 시작합니다.
내년 상반기 중 용역 결과를 내고 이걸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할 계획입니다.
개발이 적어도 2년 이상 멈추게 된 겁니다.
이대로라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내년 착공하려던 새만금 국제공항을 비롯해 철도, 도로 건설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 자체를 접는 극약 처방은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 새만금에 국가 역점 산업인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6조 원 넘는 투자가 유치됐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도 이런 여론을 의식해 절반 이상 진도가 나간 도로나 항만 같은 사업은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새만금 계획은 첨단 산업체들이 입주할 용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예산 삭감이 '잼버리 파행의 보복'이라는 지적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처음으로 행사 파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했던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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