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 홍범도 흉상 존치 검토"…한 총리 "이전 타당"
【 앵커멘트 】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가 이념논쟁으로 번지면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육사의 흉상은 옮기고, 국방부 청사의 흉상은 그대로 두는 방안이 검토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흉상 이전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반대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한 육군사관학교는 이전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생도 교육시설 앞에 배치된 5인의 흉상 가운데 홍 장군 흉상만 독립기념관 등에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겁니다.
국방부도 홍 장군의 과거 공산주의 경력과 독립운동 업적 사이에서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의 이전과 존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그대로 두는 게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육사 흉상 이전이 타당하다며 이전 찬성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우리 헌법의 기본정신에 충실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정부의 역사왜곡이자 역사쿠데타라고 비판하며 흉상 이전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국방부는 육사가 교내의 흉상 이전 여부를 먼저 결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청사 앞의 흉상 이전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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