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집중호우…태풍 '하이쿠이' 영향 주말까지 비
[앵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늘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때 일부 지역엔 호우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기단 사이에 비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비구름대는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길게 비를 뿌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제주와 영남, 지리산에 최고 200mm, 전남 동부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는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 때문인데요.
제주와 남부지방은 주말 내내, 일요일인 3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이쿠이를 포함해 현재 한반도 주변으로 여러 태풍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우선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소멸했고, 제9호 태풍 사올라는 대만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다가선 뒤 동중국해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예비 태풍인 열대저압부까지 발생했는데, 제12호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태풍끼리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상호 작용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긴 비가 이어지는 남부지방은 피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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