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10월14일 원주민 목소리 의회 반영할 기구 창설 국민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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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오는 10월14일 호주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기 위한 기구를 창설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가 30일 발표했다.
국민투표가 가결되기 위해서는 초당파적 지지가 필수적이지만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호주 주요 정당들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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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되려면 초당적 지지 필요하지만 주요 정당 의견 엇갈려
[캔버라(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가 오는 10월14일 호주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기 위한 기구를 창설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가 30일 발표했다. 호주의 국민투표는 한 세대 만에 처음이다.
국민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호주에서 가장 혜택받지 못한 소수민족에게 정부 정책에 대해 더 많은 발언권을 주기 위한 '의회에 대한 원주민 목소리'를 헌법에 명시하게 된다.
앨버니즈 총리는 여론조사 결과 호주 원주민들의 80% 이상이 이에 찬성하는 나타났다며 국민들에게 찬성 투표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어떤 변화도 불가능하며 앞으로 전진할 수도 없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원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마지막으로 국민투표가 실시된 것은 1999년이었고, 국민투표가 마지막으로 가결된 것은 1977년이었다. 국민투표가 가결되기 위해서는 초당파적 지지가 필수적이지만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호주 주요 정당들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호주 원주민들은 전체 인구의 3.8%에 그치며 수명도 평균보다 8년이나 더 짧다.
지지자들은 원주민들의 목소리 반영이 그들에 대한 불이익을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법원이 원주민 의견 반영에 대한 헌법적 권한을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석할 경우 법적 불확실성을 부를 수 있으며, 호주를 인종적 분열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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