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로 날아가 쾅, 가성비 짱…우크라군 ‘종이드론’에 러 전투기 5대 손상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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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산업체 코르보가 제작한 종이 드론. [사진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우크라이나 군이 ‘종이 드론’으로 러시아 비행장에 있던 전투기 5대를 손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종이 재질의 카드보드 드론으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비행장에서 미그-29기 1대, 수호이-30 전투기 4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이 말한 카드보드 드론은 호주 방산업체 ‘코르보’가 제작한 무기다. 길이는 약 2m로 몸통 앞쪽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직선형 주날개를 이용해 비행한다. 원격 조정 없이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항속거리는 120km, 최대 적재 중량은 5kg이다.

종이 드론의 기체 구조 특성상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공군 소식에 밝은 한 친러시아 블로거는 이번 공격이 호주산 종이 드론을 이용한 최초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에는 종이 드론 총 16대가 투입됐다. 이 가운데 3대가 격추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비행장 피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쿠르스크 상공에서 약 240km 떨어진 곳에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종이 드론 가격은 한 대당 670~33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6만~4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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