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대전·세종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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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아파트 거래량이 침체기를 겪었던 올 초보다 배 이상 상승하고, 매매 및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집값 바닥론'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월 517건이었던 대전지역 매매 거래량은 4월 1149건까지 급증하더니, 6월엔 1240건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44건이라는 저조한 매매 거래량을 보였으나, 꾸준한 상승 폭을 기록하며 지난 6월 502건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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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둔산자이아이파크 청약 특공·1순위 경쟁률 8.8:1, 68.7:1…최대 429.4:1 기록
아파트 신규 공급 부족 등 원인…일각에선 섣부른 낙관론 경계
대전과 세종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아파트 거래량이 침체기를 겪었던 올 초보다 배 이상 상승하고, 매매 및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집값 바닥론'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까지 평균에 못 미치는 거래량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및 고금리 상황이 이어져,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전·세종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 6월 기준 모두 17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인 지난 1월(761건)과 비교했을 때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월 517건이었던 대전지역 매매 거래량은 4월 1149건까지 급증하더니, 6월엔 1240건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도 마찬가지다. 세종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44건이라는 저조한 매매 거래량을 보였으나, 꾸준한 상승 폭을 기록하며 지난 6월 502건까지 회복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전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셋째 주 지역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대전지역 매매 및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06%, 0.09% 올랐다. 특히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달 셋째 주 0.02% 상승을 시작으로 6주 연속 상승세다.
세종의 매매 및 전세가격도 동기간 0.08%, 0.21%씩 상승했다. 세종 매매가격은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2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부동산의 회복세는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대전지역 첫 대규모 단지 분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28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접수에서 648가구 모집에 총 5700명이 신청, 평균 8.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8415건이 접수돼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주택형은 전용 99㎡타입으로, 17가구 모집에 7300명이 몰려 42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역 부동산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증가한 거래량은 부동산 시장 고점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인 데다가 DSR 규제와 고금리 등 불확실한 요소로 인해 안정적인 상승 곡선이 힘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금리 안정이 확실하다면 시장 회복세로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진 시장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거래량도 올 초와 비교했을 때 늘어난 것이지, 과거 평균과 비교하면 아직 낮다. 거래량이 확실하게 늘어날 때까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익규·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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