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다 불러모은 中인민은행 “민간 대출 강화해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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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규제 당국, 기업, 대출기관과 회의에서 은행들이 민간 기업 대출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주요 은행과 최소 11개 민간기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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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속 민간투자 약화…대출 적극 확대 나설 듯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이 디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에 진입했다는 지적에 수요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규제 당국, 기업, 대출기관과 회의에서 은행들이 민간 기업 대출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주요 은행과 최소 11개 민간기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 중에는 에너지 장비 제조업체인 타이탄 윈드 에너지, 계란 생산업체 DQY, 생태학·부동산 회사 롱포 그룹 및 시즌 홀딩스가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민은행은 회의에서 금융기관에게 민간 기업에 대한 연간 서비스 목표를 설정하고 처음 대출을 받는 기업에 대한 대출을 적극 확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와 경제 활성화 조치를 약속했음에도 7월 신규 은행 대출이 크게 줄었고 주요 신용 지표도 약화됐다고 전했다. 민간기업 투자도 올해 첫 7개월 동안 0.5% 감소해 상반기 감소폭(0.2%)보다 컸다.
대형 투자은행(IB)과 국제기구들은 부동산 부문 침체와 소비 지출 부진을 고려하여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목표인 약 5% 아래로 낮추는 추세다.
부동산 경기 반등과 소비 회복을 위해 중국 정부도 조만간 금리 인하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관련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다른 정책 계획을 보면 일부 국영은행이 곧 기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일어나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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