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조성권-이상혁 차출...고정운 감독, "황 감독한테 김포 선수들 다 데리고 가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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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선수들 대표팀에 다 데리고 가라고 했다."
얇은 스쿼드 속 선수들이 지친 가운데 조성권, 이상혁이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됐다.
- 이런 상황에서 연령별 선수들을 배출하는 건 보람이 있어 보인다.
없으면 없는대로 하고 팀 상황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을 많이 데려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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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우리 팀 선수들 대표팀에 다 데리고 가라고 했다."
김포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를 치른다. 김포는 승점 42(11승 9무 6패)로 6위에 위치 중이다.
김포는 이상욱, 박경록, 이강연, 김민호, 송준석, 김이석, 장윤호, 박광일, 김종석, 민성연, 배재우를 선발로 내보냈다. 박청효, 김종민, 김태한, 김성민, 파블로, 루이스, 손석용은 벤치 명단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엔 선두를 달리던 김포는 최근 수비 불안에 시달리면서 흔들리고 있고 직전 2경기에선 모두 졌다. 얇은 스쿼드 속 선수들이 지친 가운데 조성권, 이상혁이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됐다. 고정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고정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연패인데 선수들한테 어떤 말을 해주셨나.
갈수록 경기력은 좋아도, 어쨌든 중요한 건 결과다. 3라운드 로빈에 들어와서 연패를 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을까 봐 걱정도 된다.
- 주장을 바꿨는데.
이상욱이 경기에 많이 못 나와서 주장으로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래서 박광일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이상욱과도 이야기를 했다. 꽤 된 이야기다.
- 외국인들이 선발에서 빠져 있는데.
로테이션을 돌릴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정이 빡빡하게 진행이 되고 있고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닝요는 경고 누적 때문에 쉬고 있고 루이스는 부하가 걸려서 쉬라고 벤치에 뒀다. 윤민호는 어제 훈련장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용 훈련장이 없으니 인조잔디에서 하는데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고 이탈을 했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있으니 동기부여라든지, 그런 걸 위해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래야 선수단도 보람을 느낄 것이다.
가브리엘이 참 잘하고 있다. 안산에서 왔는데 참 잘하는 것 같다. 주변에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아 더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겨 보인다. 가브리엘을 봉쇄하는 게 결과를 가를 예정이다. 이기형 감독이 인천에 있을 때부터 3백을 잘 활용했기에 수비적인 안정과 공격을 펼치는 방법을 잘 아니까 준비를 해야 한다. 날씨가 변수다.
- 윤민호 같이 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공부를 하는 애들한테 공부를 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잘하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데 아쉽다. 선수들을 데리고 와도 가르칠 공간이 없다. 물론 충분히 시의 입장도 이해를 하는데 인조잔디에서 훈련을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여름에 10분 정도 뛰면 발이 다 까지고 그런다. 천연잔디 운동장은 쓸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래도 고맙게 생각하고 하고는 있다.
- 이런 상황에서 연령별 선수들을 배출하는 건 보람이 있어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전화가 왔다. 조성권도 내줬는데 이상혁도 부탁을 해 가지고 "선수들 다 가져가도 된다"고 말했다. 없으면 없는대로 하고 팀 상황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을 많이 데려갔으면 한다. 우리 팀에서 뛰는 것도 성장이 될 수 있지만 대표팀에 가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우리 팀 홍보도 되고 그러니까 다 줄 수 있는 의지가 있다. 김종민이란 선수도 있고 그러니까 다 데려갔으면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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