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소·전기차 보조금…"지원 댓수 늘리고 대당 100만원 축소"

조규희 기자 2023. 8. 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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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도 수소·전기차 보조금이 100만원 가량 소폭 줄어든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도 승합·화물을 포함한 전기차량 보조금 전체 댓수는 29만5000대로 올해 26만8200대보다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 전체 예산은 올해 1조9180억원에서 내년도 1조7640원으로 소폭 줄었다.

수소차량 보조금 예산은 올해 6334억원에서 내년도 6208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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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3.4.6/사진=뉴스1

정부의 내년도 수소·전기차 보조금이 100만원 가량 소폭 줄어든다. 다만 전체 보조금 지원 차량 댓수는 늘어난다. 새로운 차종 출시 등 현실적 여건을 반영하면서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는 구매자를 늘려 친환경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도 승합·화물을 포함한 전기차량 보조금 전체 댓수는 29만5000대로 올해 26만8200대보다 증가했다. 수소버스도 올해 700대에서 내년 1720대 보급을 목표로 예산을 책정했다.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버스를 제외한 승용·1톤(t) 화물차의 경우 올해보다 100만원 줄어든다. 승용차는 기존 500만원에서 400만원, 화물차는 1200만원에서 1100만원이다.

다만 전체 지원 댓수는 증가한다. 전기 승용차는 올해 21만5200대에서 내년도 23만3000대까지 증가했다. 1t 전기화물차의 경우 올해 5만대에서 내년 6만대까지 보급 목표를 세웠다.

더많은 구매자가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차량 댓수를 늘리고 보조금을 소폭 줄여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국민의 선택권을 넓힌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조금 전체 예산은 올해 1조9180억원에서 내년도 1조7640원으로 소폭 줄었다.

수소차의 경우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700대에서 내년도 1720대 보급이 목표다. 수소 지상버스의 보조금은 2억1000만원이며 수소 고상버스의 경우 2억6000만원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수소 승용차의 보급 목표치는 대폭 수정됐다. 올해 1만6000대에서 9000대 수준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도에 수소승용차의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수소버스 보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량 보조금 예산은 올해 6334억원에서 내년도 6208억원으로 책정됐다.

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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