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국대 에이스' 31일 LG전 출격, 롯데전에 원투펀치 올인…5강 총력전 간다

김민경 기자 2023. 8.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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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국내 에이스 곽빈 카드를 일찍 꺼냈다.

두산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나섰다.

두산은 일단 곽빈으로 LG전을 잡고, 다음 달 1~3일 부산에서 치르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 외국인 원투펀치인 브랜든과 알칸타를 모두 투입해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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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국내 에이스 곽빈 카드를 일찍 꺼냈다. 승리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한 계산이다.

두산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나섰다. 3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브랜든 와델에게 휴식을 더 부여해 등판일을 뒤로 조정하고, 31일 선발투수는 원래 등판 차례였던 곽빈이 나선다.

곽빈은 올 시즌 내내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18경기에 등판해 10승6패, 102이닝, 평균자책점 2.74로 활약하면서 다음 달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든도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합류해 2선발 임무를 충실히 해왔다. 10경기에서 6승3패, 58이닝,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브랜든은 그러나 LG전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LG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4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한번 크게 심한 기복을 겪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래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고민했다. 이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되자 "투수 코치와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31일 등판 가능한 투수 가운데 LG를 상대로 브랜든보다는 곽빈이 더 강력한 구위를 펼칠 수 있다고 판단해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

▲ 브랜든 와델 ⓒ두산 베어스

대체 선발투수 운영 계획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두산은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2자리를 대체 요원인 이원재, 박신지로 채울 예정이었다. 29일, 30일 2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단은 이원재, 박신지 가운데 한 명은 이번 주 안에 등판할 기회를 잃을 전망이다.

두산은 일단 곽빈으로 LG전을 잡고, 다음 달 1~3일 부산에서 치르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 외국인 원투펀치인 브랜든과 알칸타를 모두 투입해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최근 2연패인 두산은 30일 현재 시즌 성적 54승53패1무로 6위에 올라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0.5경기차다. 한 경기 경과로 뒤집을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연패가 더 길어지면 5강 싸움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 5강권에 들기 위해서는 당장 곽빈이 LG를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곽빈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한편 LG도 선발투수에 변화를 줬다. 3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정용에게 추가 휴식을 주고, 31일은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7패, 141⅓이닝, 평균자책점 4.39로 다소 부진했지만,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1패, 20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선방했다.

▲ 켈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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