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청년 연합기도운동 '유스원크라이', 서울·익산·원주·시드니에서 개최
"청년 연합기도운동의 불씨 퍼뜨릴 것"
초교파 청년 연합기도운동, '유스원크라이'가 다음 달부터 4차례에 걸쳐 서울과 익산, 원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유스원크라이는 12시간 국가기도회 '원크라이'에 뿌리를 두고 있는 청년 기도회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안에 승리자들(Victors in Christ)'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오는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3일 전북 익산, 11일 강원도 원주, 11월 22일 호주 시드니 순으로 연속해서 개최된다.
강사로는 김영석 교수(배화여대), 황덕영 목사(평촌새중앙교회),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대학), 원유경 목사(POD교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 박윤성 목사(익산기쁨의교회), 이제일 목사(인천제일교회), 천관웅 목사(뉴사운교회),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 황성은 목사(오메가교회),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배우 박광현 등이 나선다.
유스원코리아 준비위원장 이형노 중앙감리교회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기도회가 우리가 처한 영적 위기 상황을 알리며, 동시에 영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연합기도운동의 불씨가 계속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무국장인 김상준 예수문화교회 목사는 "1903년 원산대부흥과 1907년 평양대부흥 등 모든 부흥의 시작은 기도였다"며 "올해 대회부터는 기도를 더욱 깊게 하자는 의미로 기도의 시간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진행된 유스원크라이 기자회견에서 방주교회 반태효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유교적인 시스템 안에서 60, 70대가 주도하는 공간이 돼버렸다"며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청년들의 기도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목사는 "기독청년들이 청년의 때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흔들리고 아플 때도 있겠지만 어떤 상황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붙드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사로 나서는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는 "최근 한 청년의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모른 체로 어른이 됐고, 왜 기도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왔다'는 고백이 가슴을 울렸다"며 "기도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왜 기도하고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른 정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도는 종교적 의식에 불과하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거기에 따른 책임은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인천제일교회 이제일 목사는 "오늘날 '초연결' 시대에 청년들이 자꾸만 잘못된 것들과 연결되면서 잘못된 가치관과 내면의 뿌리가 형성되고 있다"며 "기도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배우 박광현 씨는 "어린 시절 기독교방송을 통해 듣던 원로목사님들의 기도를 생각해보면 항상 나라를 위한 기도를 우선했다"며 "개인 차원의 기도를 넘어,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스원코리아 조직위원회는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환경과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청년연합 기도운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도회가 한국교회 예배와 기도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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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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