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에도 하루 13시간씩 공부' 서울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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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한 학생이 사교육 없이 EBS만으로 서울대에 합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EBS 뉴스는 올해 서울대학교 역사학부에 합격한 이현우(19)군의 사연을 전했다.
암 투병 중에도 하루 13시간씩 공부한 이현우군은 제주제일고를 문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딛고 서울대에 합격한 이현우군을 EBS는 '꿈장학생' 10명 중 1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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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투병 생활을 딛고 서울대 합격
[파이낸셜뉴스] 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한 학생이 사교육 없이 EBS만으로 서울대에 합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EBS 뉴스는 올해 서울대학교 역사학부에 합격한 이현우(19)군의 사연을 전했다.
이 군은 2021년 동생이 백혈병에 걸린 뒤, 혹시나 싶어 자신도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 결과 암 진단을 받았으며, 귀밑 침샘에 암세포가 생기는 이하선암 4기였다.
이 군은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수술이 안면마비 확률이 70%인 수술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그래서 2월이 지나면 내가 어떤 모습으로 앞으로 살아가게 될지를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 군은 고향인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수술하고, 4월부터 한 달 반가량 방사선 치료를 해야 했다고 한다.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시도 때도 없이 코피가 났고, 밥을 삼킬 때도 고통이 뒤따랐다.
그렇게 휴학까지 고민했던 현우군은 온라인 수업으로 타지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왔던 담임교사와 EBS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에도 하루 13시간씩 공부한 이현우군은 제주제일고를 문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딛고 서울대에 합격한 이현우군을 EBS는 ‘꿈장학생’ 10명 중 1명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한부모 가정, 말기 암 치료, 늦은 나이에 수능을 시작한 수험생 등 각기 어려운 학습 환경에서도 대학 입시를 포기하지 않은 수상자가 장학금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아버지의 심근경색 투병과 조부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았던 곽수현양이었다.
곽양은 기초수급생활자에게 무료 배부되는 EBS 교재로 공부하며 친구와 함께 부족한 부분은 서로 문답하며 보완하는 등 치열한 수험생활을 통해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는 수기에서 한때 “‘학업을 그만두고 가계에 도움이 돼야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격려 덕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올 수 있었다”며 결국 “모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그 상황에 불평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선택을 믿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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