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10대 자녀들 살해한 아빠 '구속'…"노모에 학대당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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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자녀를 야산에서 살해한 50대 친부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의 한 야산에서 자신의 10대 두 자녀를 잠들게 한 뒤, 가스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산청군 자신의 거주지 인근을 돌아다니며 범행에 필요한 수면제 등을 구입했다.
A씨는 경찰에 "혼자 죽으면 아이들이 70대 노모에게 학대받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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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자녀를 야산에서 살해한 50대 친부 A씨가 구속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정신구 창원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오후 6시쯤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의 한 야산에서 자신의 10대 두 자녀를 잠들게 한 뒤, 가스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산청군 자신의 거주지 인근을 돌아다니며 범행에 필요한 수면제 등을 구입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두 자녀의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 자녀들과 함께 남해와 부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해중부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 "혼자 죽으면 아이들이 70대 노모에게 학대받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여동생은 참고인 조사에서 70대 노모가 조카들을 학대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저녁쯤 프로파일러를 투입, A씨의 동기와 심리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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