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빅리거'가 끝냈다…휴식일→연장 대타 투입→초구 끝내기 안타 "휴식일 마무리하는 좋은 방식이야"

김건호 기자 2023. 8. 30. 1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미 에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휴식일을 마무리하는 좋은 방식이었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던 '한국계' 에드먼은 지난달 부상을 당했다. 8월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쉼 없이 달려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휴식할 예정이었지만, 10회말 결정적인 기회 때 타석에 나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5-5로 팽팽하던 10회말 세인트루이스는 리치 팔라시오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엇다. 샌디에이고는 폴 골드슈미트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가 놀란 고먼의 타석에 에드먼을 대타로 기용했다.

토미 에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은 조시 헤이더의 초구를 공략했다. 96마일(약 154km/h) 몸쪽 싱커를 때렸다. 타구는 멀리 뻗어 나가 좌측 담장 앞에 떨어졌다. 좌익수 후안 소토가 바로 포기할 수밖에 없던 타구였다.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로 세인트루이스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해럴드 불레틴'에 따르면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에드먼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토미 에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네 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에드먼은 "휴식일을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었다"며 "어떤 식으로든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최근 그렇게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가 에드먼이었다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온 선수는 윌슨 콘트레라스였다. 콘트레라스는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윌슨 콘트레라스./게티이미지코리아

콘트레라스는 2-4로 뒤진 6회말 세스 루고의 80마일(약 128km/h) 커브를 공략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3-5로 밀리고 있던 8회말에는 로버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콘트레라스의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콘트레라스는 홈런을 치고 돌아온 뒤 부모님이 계신 곳을 보며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부모님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했을 뿐이다"며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기분을 전환할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1경기 출루 및 올 시즌 5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