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리아, 두번째 최강 카테고리 4로 강해져…곧 서 플로리다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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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6시) 카테고리 4의 두 번째 최강 등급으로 세력이 커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달리아는 카리브해에서 멕시코만으로 북진한 뒤 미 플로리다 반도 서해안 쪽으로 굽어져 현재 플로리다주 섬 시더 키에서 서쪽으로 97㎞ 지점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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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대서양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6시) 카테고리 4의 두 번째 최강 등급으로 세력이 커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달리아는 카리브해에서 멕시코만으로 북진한 뒤 미 플로리다 반도 서해안 쪽으로 굽어져 현재 플로리다주 섬 시더 키에서 서쪽으로 97㎞ 지점에 와있다. 시더 키는 주도 탤러하시 남쪽 145㎞에 소재한다.
최강 카테고리 5 바로 밑의 카테고리 4 허리케인은 최대 지속 풍속이 215㎞/시에 달할 수 있다. 전국허리케인 센터는 이 등급의 허리케인에 "대부분 나무들이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진다"고 경고했다. 정전 사태가 수 주에서 수 개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지역이 수 주에서 수 개월 간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기상청 예보로는 이달리아는 상륙한 뒤 20시간 지난 31일 이른 새벽에 조지아주 동해안에서 대서양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리아는 전날 오후에 카테고리 2로 강해진 뒤 다시 이날 새벽에 시속 190㎞ 풍속의 카테고리 3으로 오른 뒤 한나절 만에 상륙을 앞두고 카테고리 4가 된 것이다.
인구가 그다지 많지 않은 반도 서해안의 빅 벤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빅 벤드는 플로리다주의 프라이팬 손잡이 형상의 지역이 반도로 꺾어들어가는 곳이며 지난해 허리케인 이안에 큰 피해를 입었던 플로리다주에게 또다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주도 탤러해시 소재의 미 기상청은 빅 벤드 인근의 만을 통해 반도로 상륙한 허리케인이 이제까지 한번도 없어 이달리아가 "전례없는 사건"이라고 부르고 있다.
섬 시더 키에서 900명 주민들은 전날 집과 마을을 떠나라는 강제 명령을 받았으며 수십 명의 주 경찰들이 가가호호를 돌며 폭풍으로 바닷물이 4.5m까지 솟아오르며 내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도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허리케인 경고를 거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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