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등 3대 산림재난 강화 예산 확대…올해보다 4% 증액 2.5조원 편성

산림재난 대응 예산 1100억원..올해대비 18% 늘어
산림헬기, 고성능진화차 확충..산사태 대응 역량 강화

산림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4.0% 늘어난 2조5830억원으로 편성됐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내년 예산을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3대 산림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산림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4.0%(993억원) 늘어난 2조583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대응기금 등에 포함된 산림분야 사업을 포함하면 총 재정지출 규모는 2조8241억원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산림자원 관리(7734억원) △산림재난 대응(7724억원) △산림산업 육성 및 임업인 지원(2274억원) △산림복지(2814억원) 등이 배정됐다.이 가운데 산림재난 대응 예산은 올해보다 18%(1181억원) 증액됐다. 기후변화로 인해 급증하는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이 대폭 늘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산불감시체계 구축(32억원), 산림헬기 확충(80억원), 고성능 진화차 확충(83억원), 산불진화 임도 확충(1002억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사태 취약지역 기초·실태조사 확대와 산사태 통제망 구축에 각각 110억원, 7억원을 지원해 산사태 대응 역량을 높이고, 그간 부처별로 관리된 산림 내 인위적 개발지(농경지, 과수원, 도로 등)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 구축에 33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임업 직불금 규모을 올해 468억원에서 544억원으로, 소규모 임가 직불금 단가은 현행 가구당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해 임업인의 소득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예산안은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된 뒤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