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중호우 때마다 역류" 분통.. 송아지도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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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 오늘(30일) 오전흙탕물과 쓰레기로 뒤섞인 저류지 한쪽에서 무언가 움직입니다.
갑자기 물이 들어차면서 방목하던 소 6마리가 저류지 가장자리로 간신히 피한 겁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 오늘(30일) 오전오수관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강상진 대정읍 보성리장"비가 한번 내려도 폭우가 내리니까, 폭우가 내릴 때마다 (역류하고) 건물들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 연결되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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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 오늘(30일) 오전
흙탕물과 쓰레기로 뒤섞인 저류지 한쪽에서 무언가 움직입니다.
갑자기 물이 들어차면서 방목하던 소 6마리가 저류지 가장자리로 간신히 피한 겁니다.
"송아지 금방 태어난 것도 있네요"
태어난지 열흘 밖에 되지 않은 송아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직접 안아서 구조합니다.
수백미터를 헤엄쳐 물이 얕은 곳으로 피한 큰 소들은 물이 무서운 듯 배수관 안쪽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목격자
"큰 소들은 헤엄쳐서 저 배수로 한쪽으로 들어갔고, 송아지는 헤엄을 못치니까 119가 와서 크레인으로..."
오전 사이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4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이처럼 저류지로 물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 오늘(30일) 오전
오수관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강한 압력에 깨진 도로 사이에서도 물이 솟아납니다.
반복되는 피해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강상진 대정읍 보성리장
"비가 한번 내려도 폭우가 내리니까, 폭우가 내릴 때마다 (역류하고) 건물들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 연결되다보니까..."
공공 전시관 지하에도 물이 차올라 임시 휴관 조치가 이뤄지는가 하면,
마당에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 배수 작업이 진행되는 등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압골에 의한 대기불안정으로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상봉 대정읍 인성리장
"이틀만 차버리면 무조건 죽어버려요. 양배추나 무, 마늘 심어놓은 것도 많은데 그것도 다...”
북상 중인 2개의 태풍 진로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먼바다에서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다음달 4일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접근하고,
태풍 기러기로 발달하는 열대저압부도 다음 달 4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모레(1일)까지 50에서 150㎜, 산간에는 최고 2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시청자,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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