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6천대 1 '뚫은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시동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K팝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걸그룹 육성에 나선 건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의 성장과 함께 중소기획사에서 국내 1위 기획사로 거듭난 하이브.
이번에는 글로벌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레코드와 손을 잡고,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걸그룹 육성에 나섰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오디션명은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
지난 2년간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6천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명의 소녀들이 공개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 12개국에서 모인 소녀들.
이들은 앞으로 12주간 경쟁을 펼치게 되고, 경쟁 과정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 공개됩니다.
방시혁 의장은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형식의 K팝 세계화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K팝 시장이 어쨌든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멤버들을 받아들이면서 뭔가 새로운 형태의 걸그룹이, 아이돌이 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가요계에서는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 블랙스완, XG 등이 등장하면서 K팝 정체성에 대한 논란도 이는 상황.
'다문화'를 강조한 기획 속에서 이들이 K팝 정체성을 담은 걸그룹으로 탄생할 수 있을지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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