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체호프 단편들 코미디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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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작품이 '브로드웨이의 전설' 닐 사이먼(사진)과의 만남으로 태어난 연극 '굿닥터'가 서울시극단 무대로 국내에 오른다.
30일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코미디 연극 '굿닥터'를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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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작품이 ‘브로드웨이의 전설’ 닐 사이먼(사진)과의 만남으로 태어난 연극 ‘굿닥터’가 서울시극단 무대로 국내에 오른다.
30일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코미디 연극 ‘굿닥터’를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굿닥터’는 러시아 근대 소설의 아버지로 꼽히는 체호프의 재치 있는 단편을 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작가 사이먼이 각색한 옴니버스극(한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개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한데 엮은 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세계 각국에서 공연돼 왔다. 뉴욕타임스는 이 공연을 두고 “코믹한 상상력이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공연은 총 8개의 짧은 극으로 이뤄져 있다. ‘재채기’는 소심한 하급 공무원 이반이 연극을 보러 갔다가 장관 머리에 재채기를 하고, 그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하다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이야기다. 그밖에 ‘가정교사’ ‘치과의사’ ‘늦은 행복’ ‘물에 빠진 사나이’ ‘생일선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오디션’ 등을 선보인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웃음, 감동 등을 담은 연극이다. 삶의 갈등과 어려움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 주변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작품 연출을 맡은 김승철 연출가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연극”이라며 “관객이 내 옆의 사람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삶의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극 ‘토카타’ ‘햄릿’ ‘킬롤로지’ 등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수현이 작가 역을 맡아 극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시극단 배우 정원조·이승우, 연극 ‘장녀들’ ‘안티고네’ 등에서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귀선, ‘불편한 편의점’ ‘추풍령’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문상희, 김영경 등이 출연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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