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은행, 올해 작년보다 200명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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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해 신입행원을 작년보다 200명 더 뽑기로 했다.
최근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우리은행이 이처럼 채용규모를 늘린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등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들은 '아직은 미정', '작년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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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해 신입행원을 작년보다 200명 더 뽑기로 했다. 지난 해 신입 채용인원 총 300명으로 이를 500명으로 늘린 것이다. 최근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우리은행이 이처럼 채용규모를 늘린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가중되는 상황에서 역대급 이익행진을 하고 있는 은행들이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해 상생 행보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30일 올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250명으로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에 25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로 나눠 각 150명 씩 300명을 채용했다. 결국 하반기 채용인원이 작년보다 100명 늘어나는 셈이다. 채용분야는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등 4개 부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등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채용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아직은 미정', '작년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진행한 올 상반기 채용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인원을 늘려 뽑았다"면서 "하반기 채용규모와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하반기 각 250명씩을 뽑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230명이 퇴사하는 등 올해만 620명이 은행을 떠나 채용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연말 인사스케줄을 역산해 채용 일정과 규모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하반기 채용시기와 규모를 검토중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일단 올 하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점포 축소에 따른 인력 감축 요인과 정보기술(IT) 분야 확대 등 인력 확충 요인이 공존한다"면서도 "이익이 큰 만큼 채용 확대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보험업계는 올 하반기 604명을, 카드업계는 19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8일 2024년 5급 종합직원 공채 접수를 시작하면서 12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과 2022년 90명을 채용했다가 지난해 13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은 서류전형과 세 차례의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총 3번의 면접전형으로 직무역량과 함께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인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미래 영업 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IT특성화고 부문은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중 교육부 및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로 영업현장의 프로세스를 우선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채용한다.이미선기자 al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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