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도착한 루카쿠의 태세 전환 "여기서 뛰고 싶었다,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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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세 전환이 빠르다.
로멜루 루카쿠가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첼시는 로마에 루카쿠를 1년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루카쿠는 수많은 로마 팬들의 환대 속에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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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태세 전환이 빠르다.
로멜루 루카쿠가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AS 로마 입단 계약을 위해서다.
첼시는 로마에 루카쿠를 1년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두 팀이 합의한 루카쿠 임대 이적료는 1년에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 2년 전 첼시가 인터 밀란으로부터 데려올 때 쓴 9,700만 파운드(약 1,623억 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졌다.
루카쿠는 수많은 로마 팬들의 환대 속에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환영해주는 팬들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예전부터 로마에서 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루카쿠는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에 우승시키고 24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가치가 폭등한 루카쿠는 이적료 9,700만 파운드를 인터 밀란에게 남기고 첼시로 떠났다.
첼시에선 미운오리였다. 정확히는 본인 스스로가 팀 내 입지를 없어지게 만들었다.
경기력은 부진했고 인터뷰를 통해 적들을 양산했다. 시즌 도중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에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 난 건강하고 몸 상태가 좋은데도 첼시에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거란 걸 안다. 이탈리아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루카쿠와 등을 돌렸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본인이 원하던 인터 밀란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인터 밀란에선 부활의 날개짓을 폈다.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임대 기간이 끝났고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다. 루카쿠는 공개적으로 첼시에서 뛰지 않겠다고 했다. 첼시도 완전 이적을 알아봤다.
루카쿠를 가장 잘 알고, 잘 썼던 인터 밀란이 협상 전면에 나섰다. 하지만 루카쿠는 뒤에서 유벤투스 이적을 알아보고 있었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와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지난달 인터 밀란 공격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루카쿠에게 실망했다. 전화하려 노력했지만 받지 않더라. 다른 동료들의 전화도 다 묵살했다. 여러 해 동안 동고동락했다.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것 또한 그의 선택이다. 난 그가 잘 되길 바란다. 그렇지만 난 절대 루카쿠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 밀란은 하비에르 자네티 부회장은 "배신자"라는 단어를 쓰며 비판했다. 자네티 부회장은 "루카쿠가 우리를 배신했다. 매우 실망했다. 한 인간으로서, 또 프로축구 선수로서 우리는 루카쿠에게 다른 걸 기대했다"고 분노했다.
이런 루카쿠를 원하는 팀은 많지 않았다. 특히 첼시가 요구하는 완전 이적은 어려웠다.
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루카쿠의 재회를 기대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루카쿠를 지도했다. 카리스마 유형의 지도자인 무리뉴가 컨트롤만 한다면 기량 자체는 아직 쓸 만하다는 판단에 루카쿠의 1년 단기 임대 영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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