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의 미래가 될 줄 알았는데...성장 지체→세리에 이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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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가 자펫 탕강가 임대 영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30일(한국시간) "토리노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형태로 탕강가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탕강가의 활약을 조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했다고 환호했다.
토트넘 역시 그런 탕강가와 장기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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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리노가 자펫 탕강가 임대 영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30일(한국시간) "토리노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형태로 탕강가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탕강가는 토트넘의 성골 유스다. 연령별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2020년 1월, 당시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탕강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망주의 데뷔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탕강가의 활약을 조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했다고 환호했다.
토트넘 역시 그런 탕강가와 장기 미래를 약속했다. 곧바로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이후 탕강가는 1군에 정기적으로 편성됐고 간헐적으로 기회를 받으며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2021-22시즌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시즌 아웃을 당하기까지 했다.
상황은 그대로다. 탕강가는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컵 대회 포함 출전 횟수는 7회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400분을 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탕강가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이탈리아 AC 밀란과 인터밀란이 대표적이다. 센터백 보강을 원한 밀라노 두 팀은 탕강가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 역시 탕강가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 시즌에 탕강가는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됐다. 이적설이 떠오르는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난다면, 경쟁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지만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토리노와 탕강가의 협상 과정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매각에 긍정적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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