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사면 300만원 손해?”…내년 보조금 확 깎인다는 이것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8. 30. 18:39
승용차는 내년 100만원 줄어
내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차종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줄어든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 하에 예산 지원을 줄인 것이다. 다만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예산은 더 늘리기로 했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전기 승용차에 대한 보조금은 현행 대당 5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100만원 줄어든다.
전기 화물차 지원액은 1400만원에서 1100만원으로 300만원 줄어든다. 국고 보조금 이후 발표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감소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정부 보조금이 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이 깎이기 전에 연내 차량을 판매하려는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업계에서 중국산 LFP를 채용한 중저가형 전기차가 다수 출시되면서 정부가 이를 반영해 지원금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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