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폄하하려는 군 내부 친일파 잔존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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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입당했던 공산주의자인데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흉상을 존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부당하므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22년 극동피압박민족지도자회의에 참석해 레닌으로부터 군복과 권총, 은화 100루블을 선물로 받았고 1927년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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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황원섭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입당했던 공산주의자인데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흉상을 존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부당하므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22년 극동피압박민족지도자회의에 참석해 레닌으로부터 군복과 권총, 은화 100루블을 선물로 받았고 1927년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평가했다.
이 주장을 계기로 독립전쟁 관련 흉상을 모두 철거하려고 형식적으로는 교내 시설물 재배치 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을 작성했다고 하나 내부 토론과 의견 수렴은 없었고, 친일 성향을 가진 극소수 인사가 비밀리에 진행했다고 한다. 철거라고 하면 반발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전”이라 했지만, 사실은 독립기념관 수장고에 “위탁보관”하기로 한 것이다.
홍범도 장군은 독립전쟁을 위해 독립군 체제를 유지하려고 소련당국과 협조했고, 퇴역해 집단농장에서 함께 일하는 독립군 출신들의 경작권 보장을 위하여 공산당에 입당했다. 독립전쟁과 관련한 각종 자서전이나 1937년 강제 이주 뒤 기록에도 공산주의 활동을 한 기록은 없다.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철저한 민족주의자라고 평가한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공산주의 멍에는 이전 정부에서도 여러 차례 검증했다. 1962년도 당시 생존 독립운동가들이 충분히 검토해 건국훈장 대통령상을 추서했고, 2015년 국방부에서 홍범도함을 명명할 때 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고, 2018년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투철한 군인정신은 사관생도들에게 참군인의 귀감이 된다”고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갑자기 독립운동 영웅의 흉상 이전 문제가 불거진 것은, 군 내부에 있는 친일파 잔존 세력의 대한민국과 국군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독립운동을 폄하하려는 발상 때문이다. 마침 정율성 공원 조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에 편승하려고 나름대로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이에 동조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군은 국방부 경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해군 홍범도함 명칭 변경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반역사적, 반헌법적, 반민족적 발상과 행태는 국민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에 따라 나락으로 추락할 것이다.
국회에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후의 친일파 잔당의 진상을 규명하고, 역사의식이 부족한 국방부 장관과 육사교장을 불신임해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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