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나오면 실책 연발…그런데 FA 랭킹은 오타니-벨린저 다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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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등판하면 실책을 연발하는데 FA 랭킹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FA 랭킹 톱 10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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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등판하면 실책을 연발하는데 FA 랭킹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FA 랭킹 톱 10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MLB.com'이 선정한 FA 랭킹 1위는 역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오타니의 주가는 역시 리그 톱 수준이다. 올해 타자로는 타율 .307 44홈런 94타점 19도루를,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면서 이도류의 진가를 보여줬다.
오타니에 이어 2위에 랭크된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코디 벨린저(28)였다. 최근 몇 년 동안 깊은 부진에 빠졌던 벨린저는 올해 컵스에서 타율 .317 20홈런 76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오타니와 벨린저 다음으로 지목된 선수는 다름 아닌 토론토의 주전 3루수 맷 채프먼(30). 류현진이 등판한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실책을 저질러 류현진의 가슴을 졸이게 했는데 FA 시장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MLB.com'은 "채프먼은 불과 4년 전만 해도 올스타로 처음 선정되고 생애 2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한편 역시 생애 2번째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7위에 오르면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라면서 "올해 타격에서의 생산은 2년 연속 27홈런을 기록했던 2021~2022년과 비교해 감소했고 홈런 개수도 15개로 줄어 들었으나 출루율은 .338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2루타 36개를 터뜨리고 있다"라고 채프먼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채프먼의 가치는 팬그래프가 산정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에서도 잘 드러난다. 채프먼의 올 시즌 fWAR은 3.2를 나타내고 있다. "채프먼은 올 시즌 fWAR 4.0 이상을 기록할 페이스"라는 'MLB.com'은 "올해 FA 시장에서 3루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채프먼은 좋은 내용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채프먼은 지난 201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타율 .234 14홈런 40타점을 남겼고 2018년 타율 .278 24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과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7위에 랭크되면서 '폭풍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타율 .249 36홈런 91타점을 기록,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한편 골드글러브를 2년 연속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6위에 오르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홈런 10개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파워를 과시한 채프먼은 2021년 타율 .210 27홈런 72타점을 남긴 것을 마지막으로 오클랜드를 떠났다. 토론토가 지난 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채프먼을 영입한 것이다. 타율 .229 27홈런 76타점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채프먼은 올 시즌 타율 .248 15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돼 있다. 과연 채프먼이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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