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인터뷰] ‘19개월 만’ 깜짝 A대표팀 소집, 기회 간절한 강상우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 이름 각인시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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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A대표팀 합류다.
강상우는 "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라며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훈련장에서 자신 있는 모습 보이면 경기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지 않겠나. 클린스만 감독 머리 속에 제 이름이 각인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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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모처럼 A대표팀 합류다. 강상우(29, 베이징 궈안)는 간절하고도 자신감 있는 목표를 내비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 소집될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당시 부름을 받았던 강상우는 약 19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 부임 후 첫 발탁이다.
본인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강상우는 “주변 지인들도 연락이 많이 왔다. 가족들도 행복해하신다”라며 “정승현(울산 현대), 김진혁(대구FC), 김현(수원FC)도 연락을 주더라.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발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생활 2년 차다.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맹활약했던 강상우는 2021년 베이징으로 향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 플레이어로 통했던 강상우는 베이징에서도 핵심 측면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와 공격지역 모두 존재감을 발휘하는 강상우의 멀티 포지션 능력에 합격점을 준 듯하다. 소집 명단에는 강상우를 수비수로 분류했다. 9월 명단에 레프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이기제(수원 삼성)와 강상우뿐이다.
최근에도 대표팀 경기를 봤다는 강상우는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적인 사이드백을 좋아한다더라. 경합 싸움도 강조하시더라.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잘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덕에 몸 상태는 최상이다. 2년간 세 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음에도 주전 자리를 꿰찼던 강상우다. 용병 선수의 부담감까지 이겨냈다. 강상우는 “감독님과 함께 전술도 많이 바뀌었다. 생김새 때문에 용병 선수 같지 않아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훈련장에서 실력을 보여 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감독이 바뀔 때마다 선발로 뛰고 있다. 좋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부상 복귀 후에도 선발에 바로 들었다. 용병으로서 믿음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창 컨디션과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곧 30줄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 소집에 임하는 마음도 더욱 단단해졌다. 강상우는 “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라며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훈련장에서 자신 있는 모습 보이면 경기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지 않겠나. 클린스만 감독 머리 속에 제 이름이 각인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메이저 대회가 곧 열린다.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강상우는 “아시안컵 목표는 당연하다. 어렵게 온 기회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국가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메이저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일 수도 있다. 이번 소집은 내게 간절한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5일 뒤에는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강상우는 “영국은 처음이다. 아직 신기하고도 얼떨떨하다.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생각이 드는 이번 소집이다”라며 기대와 들뜬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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