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못하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다이어, 김민재의 뮌헨에 '뜬금' 역제안...그런데 영입 검토 중?

이성민 2023. 8.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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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에 역제안했다. 그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으며 이적 가능성은 뮌헨 내부에서 논의됐다. 이 주제는 여전히 뮌헨 이적 위원회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풀럼에서 밀려난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다이어의 스왑딜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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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의 구멍’ 에릭 다이어가 해리 케인을 따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될까?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에 역제안했다. 그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으며 이적 가능성은 뮌헨 내부에서 논의됐다. 이 주제는 여전히 뮌헨 이적 위원회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2014년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과거에 잉글랜드에서 각광받았던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다이어는 포체티노 체제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토트넘 전성기의 숨은 공신이 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발탁될 정도로 승승장구했던 다이어는 2018/19시즌부터 기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시즌에 맹장 수술,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고통받았다. 이후 다이어는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들이 그를 계속 기용했지만 잠깐 살아날 뿐 지속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최악의 활약을 보였다. 느린 발과 좁은 수비 범위로 인해 그는 상대 공격수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다이어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기본적인 실수들을 연발하며 토트넘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3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8위에 그쳤다. 토트넘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다이어는 아이러니하게도 구단에 암흑기를 안겨준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주장단에 들지 못했던 그는 2023/24시즌 EPL에서 3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30일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토트넘은 백업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다이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의하면 그는 탕기 은돔벨레, 자펫 탕강가, 세르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 등과 함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를 풀럼으로 보내려고 했다. 토트넘은 풀럼에서 밀려난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다이어의 스왑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다라비오요가 토트넘보다 프랑스 AS 모나코를 선호하고 다이어 역시 잔류 의지가 확고하기에 이적은 성사될 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을 데려간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가 이탈리아 인터 밀란 이적을 앞두고 있다. 파바르를 대체할 후보 중 한 명으로 다이어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독일 ‘푸스발’에 의하면 뮌헨의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다이어와의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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