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웹툰 리그 중단하는 카카오웹툰···플랫폼에 부는 개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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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도 도전할 수 있는 투고 코너를 운영하며 신진 만화가를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맡아 온 웹툰 플랫폼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30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카카오웹툰은 전날 아마추어 웹툰 플랫폼 서비스였던 '웹툰리그'를 다음달 25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이 웹툰 리그를 종료하지만 신진 만화가 발굴을 중단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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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유료화 추진하며 강화
원고 투고 기회 줄어 아쉬움 나와
아마추어도 도전할 수 있는 투고 코너를 운영하며 신진 만화가를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맡아 온 웹툰 플랫폼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30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카카오웹툰은 전날 아마추어 웹툰 플랫폼 서비스였던 ‘웹툰리그’를 다음달 25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나도 만화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다음 웹툰리그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원고를 올리면 독자들이 평가와 댓글을 남기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2014년 다음을 합병한 카카오는 2021년 다음웹툰을 새롭게 확대 개편한 카카오웹툰을 출시한 이후에도 웹툰 리그를 유지해 왔다. 이를 통해 ‘다이어터’의 캐러멜 작가와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작가 등 유명 작가가 발굴되는 성과도 냈다.
카카오웹툰이 웹툰 리그를 종료하지만 신진 만화가 발굴을 중단하는 건 아니다. 공지사항을 통해 “웹툰리그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신인·경력 작가들의 작품 제안은 작품 투고 메일로 언제든지 지원 가능하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신 다양한 발행처(CP)와 함께하는 공모전과 산학 협력을 통해 신인 작가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간 카카오웹툰은 ‘어른 로맨스 공모전’ ‘글로벌 레이드 공모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뚜렷한 콘셉트에 기반한 공모전을 선보여 왔다. 카카오웹툰 관계자는 “상시적인 형태의 리그 운영보다는 공모전에 집중해 운영할 계획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웹툰은 동일한 형식의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만화’에 유료화 기능을 추진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데뷔한 국내 정식 연재 작가 중 39%는 도전만화·공모전을 거쳤을 정도로 도전만화가 아마추어 웹툰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네이버웹툰은 올 3월 도전만화·베스트도전 아마추어 창작자 전용 시스템 ‘크리에이터스’를 오픈했다. 아마추어 작가는 이를 통해 작품의 성장 추이와 독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추후 작품 유료 판매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웹툰이 웹툰리그를 정리하면서 신인 발굴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가운데 웹툰 데뷔를 꿈꾸는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사실상 자유롭게 원고를 투고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창구가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등 두 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선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인 작가를 발굴·육성하는 역할이 플랫폼에 집중된 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은 “웹툰작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는 아쉽게 생각될 수 있다”면서도 “도전만화나 웹툰리그처럼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기본적인 한계”라면서 여러 작품을 수용할 수 있는 창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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