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감 31명 "9·4집회 참석 교사 징계 방침 철회해야"
이문석 2023. 8. 30. 18:22
세종시 31개 초등학교 교감들이, 다음 달 4일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집회에 참석하는 교사에 대해 징계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교육부에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 현수막을 걸고, 학교장 등 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아 결정한 사항을 교육부가 뒤늦게 제재하려는 것이 오히려 위법적이며 교육 현장에 큰 상처로 남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경직된 법 해석과 지침으로 학교에 혼란을 빠뜨리지 말고, 대신 학교 현장의 엄중한 상황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종시 전체 53개 초등학교 교감 가운데 31개 학교 교감이 이번 호소문 발표에 참여했습니다.
다음 달 4일, 숨진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전국에서 교사들이 연가를 내고 국회 앞에 모여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기 중 집단행동을 위한 임시휴업일 지정과 교사 연가 사용이 위법이라며 징계를 언급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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