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서 EV5 2천만 원대로…전기차 치킨게임 참전

김완진 기자 2023. 8.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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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사이 최대 화두는 전기차 가격 '치킨게임'입니다. 

당장의 이익보다 어느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주도권을 잡느냐에 생존이 달렸다는 판단에서인데요. 

가격에서만큼은 정면승부를 피해온 현대차그룹의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가 연내 중국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 EV5입니다. 

현지 판매 가격이 약 16만 위안, 우리 돈으로 2900만 원 선에서 시작합니다. 

경쟁 모델인 BYD 송 플러스, 폭스바겐 ID.4 등 우리 돈 3천만 원 초중반대 가격으로 나오는 모델들보다 500만 원가량 쌉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를 달아 원가를 내린 결과인데, 테슬라가 불을 지핀 글로벌 전기차 가격 치킨게임에 기아도 뛰어든 셈입니다. 

[주우정 /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 : 기아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고급화 중심의 기존 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 (가격 전쟁에) 동참 안 하고는 중국 시장에서 다시 교두보 확보하기 굉장히 어렵죠. 2년 반 동안은 공급자 시장이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있거든요.] 

국내에서는 보조금을 다 받으면 4천만 원대인 중국산 테슬라 모델 Y가 나오고, KG모빌리티도 3천만 원대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EV5가 국내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 핵심 관건은 배터리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전기차 가격을 1천만~2천만 원 낮출 수 있는 첫 번째 단추 중 하나가 인산철(LFP) 배터리기 때문에 이러한 물량이 늘어날 것이고 차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확보 경쟁에 배터리 가격은 오름세입니다. 

차를 팔았을 때 남는 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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