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려아연 지분 5% 인수…니켈 공급망 협업해 美 IRA 대응

백소용 2023. 8. 30.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과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고려아연과의 니켈 협력을 비롯해 리튬 등 나머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타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과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니켈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니켈 원료 공동구매 및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투자 등 미국 전기차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소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 공동 추진도 모색할 계획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글로벌전략책임자) 담당 부사장(왼쪽)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인 HMG 글로벌(Global)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 HMG Global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그룹 신사업 및 미래 전략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이며, 인수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1인 추천권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톱3에 해당하는 총 36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니켈과 리튬을 최우선 소재로 선정해 원소재 확보 및 가공, 중간재 제조에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 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니켈은 IRA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하게 된다. 니켈 공급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약 50%에 해당하는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이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등 권역별 규제 등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고려아연과의 니켈 협력을 비롯해 리튬 등 나머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타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