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동료가 돼라' 바르사 윙어 안수 파티, 토트넘 임대 이적 '초읽기'

박지원 기자 2023. 8. 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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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안수 파티(20·바르셀로나)를 임대 영입하고자 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파티의 임대 계약을 협상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이 파티의 연봉을 100% 부담하길 원한다. 파티는 첼시에도 기회로 여겨졌지만, 아직 접근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파티는 2019-20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24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각종 대회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깨는 데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2020-21시즌엔 라리가 초반 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9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좌측 내부 반월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향해 신뢰를 보냈고 지난해 2027년까지 장기 재계약에 서명했다. 또한, 상징적인 번호와도 같은 10번의 몫도 파티에게 돌아가게 됐다.

파티는 재활을 완료한 뒤 2021-22시즌 9월이 돼서야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고 무릎,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장기간 이탈했다. 시즌 막판인 5월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이렇듯 2시즌 간 파티가 소화한 경기는 24경기(2020-21시즌 10경기, 2021-22시즌 14경기)에 불과하다. 몸이 계속해서 고장 나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없었다.

신체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앞서 "바르셀로나는 파티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본지가 파악하기로 파티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모든 부분에서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파티는 (부상으로) 저항력, 폭발력, 속도, 힘을 잃었다. 바르셀로나의 우려는 현실이 됐고 의료진들도 걱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4차례의 수술을 받은 바 있던 파티는 이후 권고됐던 추가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파티는 의료진의 권고에도 5번째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티는 좀 더 보수적인 치료를 선호했고, 이는 기대했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저널리스트 아슈라프 벤 아야드는 "파티는 아직 최고 수준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수술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라고 알린 바 있다.

파티는 지난 시즌에는 모처럼 건강하게 보냈다. 모든 대회를 포함해서 51경기를 누비며 최다 출장자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골을 올리긴 했지만, 퍼포먼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답한 수준이었다. 더불어 경기 수가 많긴 했지만,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올 시즌도 입지에 큰 변화가 없었다. 파티는 앞선 라리가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활용됐다. 이와 관련해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파티는 헤타페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후반 34분까지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이며 행선지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떠올랐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에 계속 공격진 강화에 힘쓰고 있고, 파티에 시선을 고정했다. 계약 조건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룬다면 임대 이적이 성사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외에도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브레넌 존슨(22)도 추진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앞서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노팅엄이 5,000만 파운드(약 835억 원)로 책정한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할 준비가 됐다. 그들은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하며 존슨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존슨은 금요일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의 미래는 여름 내내 불확실했고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등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토트넘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한 후 여전히 더 많은 공격수 영입을 위해 시장에 나와 있다. 토트넘은 노팅엄에 이적료와 선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선수에는 다빈손 산체스와 브라이언 힐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존슨은 노팅엄으로부터 5,000만 파운드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이미 여름에 브렌트포드로부터의 두 차례 제안이 거절된 바 있다. 토트넘은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와 보장된 할부금이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알렸다.

존슨은 노팅엄 유스 출신으로 윙어,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1-22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9경기 18골 9도움으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8경기 8골 3도움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37km/h의 빠른 발을 자랑하며 드리블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다.

앞서 노팅엄은 브렌트포드의 3,500만 파운드(약 585억 원)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토트넘은 기본 4,000만 파운드에 에드온을 더해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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