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손잡은 與 "괴담 멈춰라" vs 거리 나간 野 "수입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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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대응을 놓고 명확한 입장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과 수산업계는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꾸고 막연한 불안감 확산을 막고 국내 수산물 이용 활성화 추가대책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수산업계 등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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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오염수 아닌 오염 처리수".. 총선前 제주 바다 방사능검사 제안
민주, 내달 4일까지 집중행동기간.. 야권 연대 속 1일 유엔에 진정서
반면 민주당은 장외 투쟁을 한층 더 강화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당분간 여야의 정면 충돌이 지속될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30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수산업계, 급식업체와 함께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다행스럽게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첫 주말에 수산물 소비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며 "거짓 정보로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국민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실제 수산업계에서는 오염 처리수 방류문제가 지나치게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후쿠시마 처리수와 수산업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정치권 영역에 우리 어업인이 볼모가 됐다"며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치인은 못 믿더라도 어업인을 믿고 아무 문제없는 수산물을 변함없이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과 수산업계는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꾸고 막연한 불안감 확산을 막고 국내 수산물 이용 활성화 추가대책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게 내년 총선 전 제주 앞바다에서 방사능 수치를 검사할 것을 전격 제안했다.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인 전남지역에서 수산업계 등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제1야당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생업을 위협받고 이 세상과 하직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하는 국민들 앞에서 어찌 괴담이니 싸우겠다느니 얘기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9월 정기 국회에서 피해 어업인을 지원하고 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 안전조치 4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안전하면 일본 땅에 놔두지 왜 바닷물에 섞어 바다에 버려 생선들과 생선 먹는 국민들 못 살게 하느냐"며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반드시 중단시키는 최선의 노력 다함과 함께 당장 피해 발생하는 어업인들과 외식업자들과 수산업 관계자들 피해 지원하는 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를 2차 집중행동 기간으로 정하고 대정부 공세를 이어간다. 오는 31일에는 UN인권이사회에 2차 국민 진정서를 접수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 1박 2일간 국회 농성에 돌입한다. 아울러 정의·기본소득·진보당 등과 연대해 내달 2일 2차 범국민대회를 열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연대 행동을 지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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