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기록, 대입에 무조건 반영…현재 고1부터
[앵커]
학교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폭 조치사항이 대학입시에 반영됩니다.
각 대학별 구체적인 반영 사항은 내년 4월까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전형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 전형에 필수적으로 반영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된 학폭 근절 종합 대책에 따라 학폭 조치사항을 학생부, 수능, 논술, 실기 등 모든 전형에 반드시 반영하는 것입니다.
학폭 조치사항의 반영 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습니다.
대학들은 구체적인 반영 계획을 내년 4월 말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공표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학폭 조치사항 대입반영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배포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은 조치 결정 통보를 접수한 즉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합니다.
조치사항에 대해 행정심판과 소송이 청구되더라도 심판이나 소송이 진행 중에는 조치사항을 변경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서면사과와 교내 봉사 등 1호에서 3호까지 조치사항은 이행할 경우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습니다.
출석정지와 학급교체인 조치 6, 7호는 현재 졸업 후 2년에서 4년으로 보존 기간이 늘고 예외적으로 졸업 직전 심의를 통해 삭제가 가능합니다.
전학인 8호 조치는 졸업 후 예외 없이 4년간 보존합니다.
앞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 중 147개 학교는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인 2025학년도 대입에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학년도 대입의 수시 모집은 2025년 9월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정시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원서를 접수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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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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