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구매력 53년 만에 최저.. 디플레이션·금융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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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엔화 실질실효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95년 4월로 당시와 비교하면 엔화의 구매력은 60% 떨어졌다.
미즈호 리서치에 의하면 엔화 환율이 1달러=145엔 전후인 경우 가구당 부담은 2년간 약 20만엔 정도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엔화 가치가 20엔가량 떨어졌지만,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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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엔화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50년전 수준이다. 30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금융완화 정책 때문이다. 엔화 가치 고점 대비로는 60% 떨어졌다. 통화 가치가 떨어진 만큼 일본 국민들의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은행 자료에 따르면 엔화의 7월 실질실효환율은 74.31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73.7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수치는 1970년 9월 이후 최저였다.
실질실효환율은 여러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물가 변동과 교역량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엔화 실질실효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95년 4월로 당시와 비교하면 엔화의 구매력은 60% 떨어졌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빅맥지수에 따르면 일본에서 맥도날드 빅맥 가격은 개당 450엔으로 1995년 4월에 비해 15% 오른 데에 그쳤다. 미국의 빅맥지수는 개당 5.58달러까지 올라 2.4배 치솟았다.
엔화 약세는 구매력 저하로 이어진다. 미즈호 리서치에 의하면 엔화 환율이 1달러=145엔 전후인 경우 가구당 부담은 2년간 약 20만엔 정도로 추산된다.
실제 전국 슈퍼마켓 물가는 높아지고 있다. 우유는 1년 전에 비해 8% 올랐고 버터도 10% 상승했다. 이탈리아산 파스타가 28% 오르는 등 유럽 수입품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엔저라면 늘어야 할 수출도 주춤한다. 2022년에는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엔화 가치가 20엔가량 떨어졌지만,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3% 줄었다. 수입 가격이 올랐지만, 수출이 늘지 않아 교역조건은 1995년 4월과 비교해 48%가량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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