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상태로 공중에 ‘붕’… 中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로 3명 부상
중국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추락해 탑승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승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25층부터 내려오면서 22층과 15층에서 남성 3명을 태웠다. 하강하던 이 엘리베이터는 4층 부근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위아래로 흔들렸고, 이후 빠르게 추락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 CCTV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승객 3명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이상한 진동이 감지되자 다급히 다른 층의 버튼을 눌러본다. 이후 엘리베이터가 빠른 속도로 추락하면서 3명의 탑승객은 무중력 상태처럼 갑자기 하늘로 솟구쳤다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 가운데 한명은 천장에 부딪힐 정도로 강하게 튀어 오르는 모습이다.
이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난 뒤에도 충격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허리 부상과 다리에 가벼운 타박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이었던 리모 씨는 “갑자기 모든 것이 빙빙 돌더니 우린 공중으로 던져졌고 이후 바닥에 떨어졌다”며 “나는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른 2명은 부상으로 일어서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전에도 이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문제가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물 관리인 측은 탑승객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엘리베이터 제조사인 오티스는 현지에 기술인력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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