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로 희석비율 못 낮춰···'오염수' 표현 유지"

2023. 8.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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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는 일본이 임의로 오염수와 해수 희석 비율을 낮추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염처리수'로 명칭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오염수' 표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일부 언론은 도쿄전력이 오염수 희석비율을 낮춰 방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정부는 방류 계획상 도쿄전력이 임의로 희석비율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이 제시하는 1일 최소 해수 취수량은 약 26만㎥이며, 1일 최대 오염수 이송량은 500㎥로, 이때 희석비율이 약 1:520이라는 겁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희석비율이) 가장 낮게 내려가는 경우가 약 520:1(해수:오염수)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낮추는 것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방류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염처리수'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수산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부 공식 입장은 '오염수'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현재까지 총칭하는 차원에서는 '오염수' 표현이 유지가 될 것이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타이밍에 어느 정도로 보완을 할 건지 이 부분은 계속해서 의견을 들어보고 판단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은 총체적인 용어를 공식적으로 전환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라면서도 국익 차원에서 어느 단어가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 측 기술적 검토 권고사항이었던 ALPS 크로스 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 문제는 계속 논의할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필터 개선 공사가 끝나는 대로 점검주기 적절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정윤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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