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만에 홈으로 돌아온 진주시민축구단, 여주FC와 2-2 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진주시민축구단이 오랜만에 치른 홈경기에서 여주FC를 넘지 못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6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K4리그 25라운드 여주FC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진주시민축구단은 승점 40(12승 4무 4패)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고, 여주FC는 승점 44(14승 2무 6패)를 쌓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달 29일 평택시티즌FC와의 리그 22라운드 후 약 1개월 만에 홈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이창엽 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한 달 만의 경기인 만큼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그라운드에 익숙해지는지가 이번 경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반면 여주FC는 직전 라운드에서 평택시티즌FC를 4-1로 꺾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심봉섭 여주FC 감독은 “흐름이 좋던 진주시민축구단을 먼 원정길에서 상대하는 건 큰 부담”이라며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수비를 강조했다. 탄탄한 수비를 기반한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 시간부터 진주시민축구단이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10분 이현성이 강한 압박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부터 볼을 탈취해냈다. 돌파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김민호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배준호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며 1대1 찬스를 내줬다. 여주FC 김하준이 이를 침착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실점 8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에 진주시민축구단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34분 김형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상준이 우측에서 돌파 후 안으로 접어 들어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여주FC 김태인이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쇄도해 들어온 김형원이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여주FC 이태형이 건넨 패스를 조우리가 절묘하게 흘렸다. 이동희가 1대1 찬스를 맞아 2-2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두 팀 모두 승기를 가져오기 위해 분전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최종 스코어 2-2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창엽 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최근 경기 감각이 부족했던 점이 역시 아쉬웠다. 득점 이후에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두 차례나 먼저 골을 넣고 실점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이창엽 감독은 “리그 1위로 K3리그 승격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수비를 잘 보완해 다음 경기서는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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