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장학 지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손녀 학위 취득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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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지원사업이 결실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은 6·25 전쟁에 6천37명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2009년부터 벌이고 있다.
최 군수는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화천군 장학사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고국을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큰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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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지원사업이 결실을 이루고 있다.
30일 화천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인 피번 케세이(26)씨는 지난 29일 군청을 찾아 최문순 군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화천군의 도움으로 무사히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케세이씨가 화천군이 지원한 국내 대학 유학생으로 선발, 명지대에서 장학금으로 공부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화천군의 장학사업에 온라인으로 지원해 유학생으로 선발됐다.
그해 9월 한국에 와 학비와 매월 90만원의 생활비를 화천군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케세이씨는 석사 취득에 이어 박사과정을 이어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수자원 에너지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화천군은 6·25 전쟁에 6천37명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2009년부터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사업을 통해 400여명의 후손들에게 화천군의 장학금 7억원, 지역주민과 군부대 등의 후원금 3억원 등 약 10억원을 전달했다.
학업을 마친 후손을 제외하고, 현재 장학금을 수령하는 후손만 250명에 이른다.
또 화천군의 장학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의사 10명, 대학교수 1명이 배출됐다.
지난해에는 후손 1명이 한림대 대학원에 입학했고, 올해도 후손 1명이 자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 후 명지대 대학원에 입학한 상태다.
화천군은 올해 10월에도 에티오피아 현지를 방문해 신규 장학생 심사와 선발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 군수는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화천군 장학사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고국을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큰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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