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신임 사장에 NYT 살린 마크 톰슨 내정”

김나영 기자 2023. 8. 30. 18: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3년 당시 BBC 사장이었던 마크 톰슨. 이후 뉴욕타임스(NYT)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NYT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최근 미 CNN 방송의 신임 CEO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케이블 뉴스 채널 CNN이 새 최고경영자(CEO)에 과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공영 방송 BBC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크 톰슨(66)을 내정됐다고 NYT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 출신인 톰슨은 1979년 수습사원으로 BBC에 입사, 2004년 BBC 사장직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12년 NYT CEO에 취임해 8년 간 NYT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종이 신문에서 디지털 매체로의 변신을 꾀해 NYT의 온라인 구독자를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NYT의 현재 구독자 수는 1000만명에 육박하며, 이중 900만명 이상이 디지털 구독자다.

한편 CNN은 지난 18개월 간 시청률 급락과 수익 급감 등으로 인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프 주커 전 CEO는 사내 연애 사실을 숨겼다가 작년 2월 불명예 퇴진했고, 이어 취임한 크리스 릭트 전 CEO도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 방송을 주도했다가 비난을 받은 끝에 사임하는 등 오너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NYT는 “현재 CNN의 최대 과제는 쇠퇴하는 케이블 방송 산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일”이라며 “톰슨은 전 세계에 4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방송사의 네트워크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