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후폭풍, 골목상권부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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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은 가계 재정을 위협하는 물가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오는 10월부터 우유업체들이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는데요.
정부 압박에 인상 폭은 예상보다 작고 커피나 빵 프랜차이즈들도 당장은 안 올리겠다는 입장인데 문제는 버틸 여력이 안 되는 골목상권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서울에 카페를 차린 황현지 씨. 가게를 연 지 넉 달밖에 안 됐는데 근심이 가득합니다.
[황현지 / 카페 운영 : 아무래도 물가도 많이 오르고 다른 원재룟값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우유까지 오른다고 하니까…. 당장 (가격을) 올리면 손님들이 불만을 가지실 것 같아서 양을 줄일 수도 없고 너무 힘들 것 같긴 해요.]
농가에서 공급받는 원유 가격 결정 이후 고심을 거듭하던 우유업계가 인상률을 결정했습니다.
1위 서울우유가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3% 올리기로 했고,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정부 압박에 원유가 인상분만큼만 올리는 셈이지만, 흰 우유 1L 소비자 가격은 3천 원 턱밑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나 빵, 아이스크림 원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다행히 스타벅스나 SPC 같은 관련 업체들은 당장은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원가 인상이 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동네 카페나 빵집은 고민이 커졌습니다.
[황현지 / 카페 운영 :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들은 거래하는 업체들이 크게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소규모로 떼어 오다 보니까 원재룟값을 올렸을 때 크게 타격받는 건 사실이죠.]
정부는 추석 전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계를 만나 다시 한번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버티는 데엔 한계가 있어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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