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미 출격 카카오브레인' 칼로 3.0'… 글로벌 공략" [K-AI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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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의 기술·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드저니'와 '스테이블디퓨전' 등 글로벌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주도하는 북미 시장에 진출해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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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스테이블디퓨전 등 북미시장 이미지 생성서비스 주도
언어 이해력·이미지 공간력 우수.. 실사 강점 '칼로2.0'업그레이드"
한국어는 물론 영어권 사용자도 품질 만족하도록 고도화 지속
'미드저니'와 '스테이블디퓨전' 등 글로벌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주도하는 북미 시장에 진출해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초 '칼로 3.0' 선보인다
카카오브레인 김재인 칼로사업실장과 김세훈 칼로리서치총괄은 30일 경기 판교 카카오브레인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 경쟁력은 결국 '품질'"이라며 "칼로2.0에 이어 내년 초 선보일 칼로3.0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권 이용자들이 명령어를 입력했을 때도 생성된 이미지 품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카카오브레인은 약 3억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한 초거대 AI 아티스트 '칼로 2.0'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칼로2.0은 상당한 수준의 언어 이해력을 바탕으로 이미지 공간감, 입체감, 세밀함을 더해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김 실장은 "현재 텍스트를 입력했을 때 이미지를 그려주는 서비스와 이미지를 입력했을 때 또 다른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라며 "이른바 'AI 아티스트' 칼로와 협업하면 누구나 디자인 전문가처럼 원하는 이미지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광고 분야에서 활성화될 것 같다"며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이미지 하나하나를 사람이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AI 이미지 생성모델과 협업하면 그 과정이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적 이미지 표현 경쟁력
이들은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괄은 "현재 미드저니는 유료화 모델을 통해 자리를 잡고 있고 스테이블디퓨전은 오픈소스 진영에서 가장 잘 하고 있다"며 "칼로2.0도 한복을 입은 한국인의 모습이나 경복궁과 같은 한국적 이미지를 잘 표현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경쟁 동향을 전했다.
이어 "칼로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의 AI 품질을 따라잡는 동시에 실사 이미지 경쟁력을 갖춰 그들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AI 이미지 생성모델은 악용 가능성도 높다는 게 업계 일각의 우려다.
이에 대해 김 총괄은 "(AI 학습) 데이터에 편향이 있으면 생성 모델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수급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카카오 내부적으로도 생성형 AI 모델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개별의 노력에 더해 협의체를 통해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책임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정책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도 "해외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사회적 이슈를 떠나 어느 정도 사용자에게 (책임을) 맡기는 부분이 크지만 우리는 서비스를 낼 때부터 텍스트 입력과 이미지 생성, 이미지 출력 전반으로 관리와 감독을 한다"면서 "프롬프트(명령어)에 따라 이상한 이미지가 나온다면 그때그때 필터링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로 모델을 개발할 때부터 AI 모델 학습에 사용해도 되는 오픈된 소스를 이용했고, 양질의 이미지의 경우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데이터 소유권 이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카카오브레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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