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탄소중립 실행역량 길러줘야 기후위기 대응 가능” [2023 세계기후환경포럼]
세계 각국 대학들 탄소중립 선언
지속가능한 삶 꾸려나갈 수 있게
지식·가치·탄소중립 실행력 담은
포용적 환경교육 제대로 이뤄져야
교육 필요 대상·콘텐츠양 불일치 문제
청년, 중·장년층 모두 동참 대책 필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세계기후환경포럼’의 주제는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이다.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역대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기후위기의 시대다. 지난달 7일은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겹쳐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념촬영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3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정호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한명실 환경부 환경교육팀장, 이예린 유엔아카데믹임팩트 어스파이어 한국사무국 대표, 김호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정우탁 GPE(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한국대표, 서기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 강동렬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간사, 김인호 한국환경보전원 국가환경교육센터장,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최상수 기자 |
기조발제 세계일보 주최로 9회째 열린 ‘2023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종합토론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3 세계기후환경 포럼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한국환경보전원 국가환경교육센터장, 김호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류덕기 수원대학교 그린리더십센터장, 정우탁 GPE(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한국대표, 이예린 유엔아카데믹임팩트 어스파이어 한국사무국 대표다. 이재문 기자 |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유엔 아카데믹임팩트(UNAI) 산하 자발적 청년단체인 ‘UNAI 어스파이어(ASPIRE) 코리아’의 이예린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탄소중립 등 협력을 통해 이뤄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한 시민 인식은 여전히 미약한 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건강한, 참된 시민을 육성하는 교육을 국가·사회·개인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것이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토론 이후에는 청년들과 패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고려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기후변화 대응을 너무 여유롭게 하는 것 같다”며 “(환경) 교육에선 (문제 해결의) 긴급성이 강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정우탁 글로벌교육협력(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GPE) 한국대표는 “기후변화는 매우 긴급한 사안인 게 맞지만 장기적인 목표인 것도 사실”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에 긴급하게 대응하는 것과 같이 심각한 문제부터 우선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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