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 명당 쥐 2.5마리랑 사는 격"…로마 콜로세움도 몸살 앓아

김수연 기자 2023. 8. 3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마시가 들끓는 쥐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대표적인 세계유산 콜로세움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쓰레기폐기물관리공사(AMA)와 함께 콜로세움에 나타난 쥐를 퇴치하는 작업에 나섰다.

콜로세움에 쥐가 들끓기 시작한 주원인은 관광객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이나 쓰레기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콜로세움이 쥐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영국 BBC와 현지 언론이 전했다. X 갈무리
 
로마시가 들끓는 쥐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대표적인 세계유산 콜로세움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쓰레기폐기물관리공사(AMA)와 함께 콜로세움에 나타난 쥐를 퇴치하는 작업에 나섰다.

콜로세움에 쥐가 들끓기 시작한 주원인은 관광객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이나 쓰레기들이다. 몇몇 관광객들은 콜로세움 주변을 돌아다니는 쥐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로마시의 스레기 수거 책임자인 사브리나 알폰시는 "최근 며칠간 작업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쥐덫을 설치하는 등 특별 조치를 취했다"며 "지속되는 폭염에 의해 버려진 쓰레기의 위생 상태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상황이 일부 나아졌지만 계속해서 콜로세움 주변의 녹지와 쥐가 돌아다니는 하수구를 청소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로마의 쥐 문제는 비단 콜로세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국에 따르면 로마에는 약 700만 마리의 쥐가 서식하고 있어 시민 한 명당 약 2.5 마리의 쥐가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젠나로 산기올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